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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조한진 기자] 싱가포르가 더 즐거워졌다. 싱가포르 앞 바다 센토사섬에 아시아최대규모의 통합 리조트시설 ‘리조트 월드 센토사’가 들어서면서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올 여름 가족 연인과 함께 센토사로 휴가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한 장소에서 휴식과 오락 문화 여가 쇼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3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월 4개의 호텔 오픈과 함께 관광객들을 맞기 시작했다. 이어 2월에는 카지노가, 3월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까지 문을 열면서 복합 리조트의 모양새를 갖췄다.
센토사에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시설은 역시 유니버설 스튜디오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된 것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특징이다.
일본 오사카에 이어 아시아에 두 번째로 들어선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할리우드 뉴욕 등의 도시와 슈렉 쥐라기 공원 등의 영화 등을 소재로한 7개의 테마 존으로 꾸며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쉴 틈 없이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워터 월드’의 한 장면을 재현, 수상 비행기가 등장하고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거대한 스케일의 쇼부터 소규모 무대에서 펼쳐지는 신바람 나는 뮤지컬까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24개의 놀이기구 시설도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재미를 더한다. 이 가운데 18개 놀이기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 들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마릴린 먼로와 슈렉, 딱따구리 등 캐릭터들과의 기념촬영으로 추억을 만드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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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면 센토사는 또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이종격투기, 분수쇼, 뮤지컬 서커스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싱가포르 최초의 카지노, 맛난 음식이 준비된 식당이 손님들을 기다린다.
한 달에 두 차례 펼쳐지는 이종격투기는 TV 브라운관을 통해 지켜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링 주변 의자에서는 선수들의 눈빛과 거친 숨소리 하나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물기둥과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분수쇼 ‘레이크 오브 드림(Lake of Dreams)’도 놓치지 말자. 오는 9월부터는 10층 건물 높이의 로봇 크레인 한 쌍이 연출하는 ‘크래인 댄스(Crane Dance)’도 공연될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최초의 뮤지컬 서커스 ‘보야지 드 라비(Voyage de la Vie)’는 공연 내내 펼쳐지는 배우들의 아찔한 묘기와 화려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인생의 여정’을 뜻하는 보야지 드 라비는 현대 문명과 각박한 도시 생활에 무기력함을 느끼는 젊은 남성이 자아를 찾으려고 상상력을 동원해 펼치는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연출한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 마크피셔(Mark Fisher)가 보야지 드 라비의 총 지휘를 맡았다. 첫 공연에는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극장을 찾기도 했다.
센토사에서 놓치면 후회할 것이 바로 음식들이다. 프랑스와 호주,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레스토랑들이 대거 리조트 내에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4명의 음식도 맛 볼 수 있다.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 평가지 미슐랭 가이드에서 25개의 별을 획득한 조엘 로뷔숑의 프랑스 요리와 쿠니오 토쿠오카, 스콧 웹스터, 수서 리 등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센토사에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내륙과 센토사를 연결하는 여려 교통편이 마련돼 있어 어렵지 않게 싱가포르 중심가로 이동할 수도 있다. 곧바로 연결되는 지하철을 이용하면 클라키, 오차드로드, 차이나타운 등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지를 어렵지 않게 둘러 볼 수 있다. 저녁시간 야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음료와 음식들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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